日本だとコーヒーで「アメリカン」って注文すると薄めに抽出したコーヒーが出てくると言う罠がある
일본 관광지 카페에서 알바할 때 한국인 관광객 때문에 웃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던 적 있음.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작은 카페에서 일했었거든.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라 외국인 손님도 꽤 있었음.
근데 신기한 게 한국인 관광객들은 일본어를 못해도 어떻게든 일본어로 주문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더라.
번역기 켜서 보여주기도 하고, 메뉴판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고개 숙이고.
어느 날 20대 후반쯤 돼 보이는 여자 두 분이 들어왔음.
들어오자마자
"스미마셍~"
하면서 엄청 정중하게 인사하더라.
한 분이 메뉴판을 보더니 다른 분한테 뭐라고 속삭였는데 잘 안 들렸음.
그러다가 내 쪽으로 와서 일본어로 물어보는 거야.
"혹시 여기서 사진 찍어도 괜찮을까요?"
괜찮다고 하니까 두 분이 동시에 고개를 숙이면서 감사하다고 함.
진짜 일본 여행 오기 전에 이것저것 열심히 공부한 게 느껴졌어.
주문할 때도 일본어로 하시더라.
근데 메뉴판을 한참 보더니 갑자기 표정이 심각해지는 거임.
한 분이 휴대폰으로 뭔가를 검색하기 시작했어.
다른 분은 옆에서 계속 메뉴판을 가리키고.
처음엔 알레르기라도 있나 싶어서 기다렸음.
그러다가 한 분이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
"저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없나요?"
우리 카페에는 아이스커피는 있었는데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으로 파는 메뉴는 없었거든.
그래서 아이스커피를 안내해 드렸음.
근데 그분이 친구한테 뭐라고 속삭이더니 다시 물어보는 거야.
"그럼 혹시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고 얼음을 많이 주실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ㅋ
순간 웃음이 나올 뻔했음.
아니 여행 와서까지 아메리카노를 직접 제조하시려고 하네.
근데 내가 한국인인 걸 아직 모르시는 것 같았어.
그래서 그냥 일본어로 안내해 드리다가 마지막에 한국어로 말했음.
"아이스커피로 드셔도 괜찮으실 거예요."
그러니까 두 분이 동시에 나를 쳐다보더라.
그리고 한 분이 엄청 놀라면서 묻는 거임.
"헐, 저희 한국인인 거 어떻게 아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