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 였나요?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어쩌다 '합격'을 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합격입니다. 하지만 근무 일수는 적습니다. 저를 소개해주신 분이 저의 목 상태를 고려하신 점도 있지만요. 매우 감사한 부분이죠.
간략하게만 그동안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어떤 일로 인해서(뉴스에 나간 일이라 말은 못합니다만) 회사가 날아갔습니다.
구직급여를 받게 되었죠. 그동안 저는 AI 강사가 되려고 했고 실제로 모 재단에서 수료증도 받았죠.
그러나 중년에게는 과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를 다녔어도 해외 기업 경험이 있고 이력서가 좋아도 서류에서 탈락입니다.
그런데 AI 공부 과정에서 만난 어느 분이 저를 인상적으로 보시고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으니까 작은 회사라서 더욱 더 고민이 컸다고 합니다.
일하는 포지션은 기획이지만 작은 회사라면 모든 걸 다해야 합니다. 이미 지원자도 있던 참이었고 나이도 젊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저의 장점으로 하나를 보셨다고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세일즈를 해서 매출 실적을. 저는 인터뷰 때 하나만 강조했습니다.
지난 과거의 회사는 이미 경력기술서에 나와있으니까요.
"노출이 되느냐 마느냐의 시대에서 이제는 누구나 카피가 가능한 제품이 경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구매자들과 온종일 대화를 하면서 어떤 요소에 사람이 움직이는지 체감했고 그게 저의 숨겨진 MOAT 입니다."
그리고 그런 카피를 작성하는 기획자였으면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물론 작은 회사이지만 AI 강사도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1년의 경력을 요구합니다. 중년에 1년의 경력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현실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제게 질문 하셔도 됩니다.
아무튼 11월 중순 부터 기획부터 아마 다 하게 될거 같습니다. 저도 구직급여 3개월 남은 입장에서 급하다고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이 작은 회사에서 새로운 일을 바닥부터 하더라도 내가 깨달은 사용자 체험이랄까. 고객의 여정을 어떻게 만족 시킬 수 있는지를 적용해볼 수 있는 시험이고, 이게 결국 저의 인생 키워드인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였습니다.
그래서 합격 여부를 떠나 미리 고민을 했고 마음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다시 백수가 아닌 일하는, 고민하는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게 너무 기쁩니다.
그동안 도중에 이런 저런 좌절의 상황도 있었지만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 했고 늘 하던대로 최선을 다해서 저 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보는 전문가가 되어 보려고 합니다.
이 경험을 하면 아마 1년 후에 그만 두게 된다고 해도 내 상품 하나 제대로 팔 수 있으면 먹고 삽니다.
00에서 세일즈를 선택할 때, 프랑스 출신 매니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일즈를 하면 너에게 다른 점이 생길꺼야. 마케팅이 제대로 도는지 아닌지가 보일꺼야"
그 말도 인상적이었지만 저는 그때 심정은 내가 다시 사업에 실패하거나 길바닥에 나 앉으면 뭐라도 팔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난 그래서 세일즈를 택할거야라고 답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고민 고민하고 자만하지 않고 잘 녹여서 작은 회사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 제가 힘든 상황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신 오래 된 트친님들, 엑친님들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동안 혼자서 이래 저래 사용한 AI 툴들을 가지고 생산성도 올리고 여러모로 더 나은 상황이라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 감사드립니다. 🙏🏻